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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박홍근 "국민의힘과 더이상 협상 못해…언론플레이에만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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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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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의장실에서 비공개 원 구성 협상을 마친 뒤 의장실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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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더불어민주당이 제21대 후반기 국회 원구성 문제를 두고 국민의힘과 더이상 협상을 이어나갈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계속해서 협상 내용을 유출하고 언론플레이를 해 신뢰할 수 없다고 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도대체 협상 타결 의지가 있긴 한거냐"며 "집권여당 대표가 협상이 완료도 안됐는데 필요에 따라 생중계하듯이 유리한대로 언론플레이에만 집중하면 어떻게 협상이 신뢰를 받고 마무리할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이어 "강력히 항의했고 진짜 지금은 본인들이 어떤 것을 양보하고 결단할지 판단해야지 저렇게 신뢰를 깨는 언론플레이에만 열을 올려서 어떻게 이 문제가 마무리되겠냐"며 "이 문제에 대해서 저에게 분명히 해명하고 수습하지 않으면 오늘은 안 만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과학방송기술통신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 중 선택권을 줬다'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도는 "거짓말"이라며 "저희는 두가지 다 해야 한다고 분명히 말씀드렸고 왜 저러시는지 정말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가 '사법개혁특별위원회는 합의됐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일괄타결이라는 개념이 뭔지 모르냐"며 "일괄타결은 모든 게 그쪽에서 한가지라도 타결이 안되면 안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종적으로 합의가 이뤄지기 전까진 합의된 것이 아니라는 취지다.

권 원내대표는 "더이상 이런 불신을 조장하고 신뢰를 깨면서까지 (회동하지 않겠다)"라며 "실제 협상에서는 진정성과 열의를 보여주지 않고 계속 이런 식으로 언론플레이에 집중하는데 어떻게 더 협상을 하냐. 저희는 인내하면서 양보할 건 최대한 양보하는 자세로 임해왔다"고 말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이날 YTN 인터뷰에서 사개특위를 여야 6+6 동수로 구성하고 민주당이 위원장을 맡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완전히 합의된 사항은 아니라고 전제했지만 사실상 협상 내용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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