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 상황도 보면 전날보다는 줄긴 했지만 4만 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어제(13일)도 나왔습니다. 한 달 뒤인 다음 달 중순에는 20만 명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당국이 예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에서 유입되는 확진자가 늘고 있는 것도 우려가 되는 부분입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하루 새롭게 코로나19에 걸린 환자는 3만 9196명입니다.
일주일 전 확진자 1만 8504명보다 2.12배 더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재유행이 시작된 가운데, 일주일 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2배 더 많아지는 더블링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정부는 어제 발표에서 이런 확산세는 당분간 계속될 거라고 했습니다.
[백경란/질병관리청장 (어제) : 질병청과 민간 연구진 수리모델링 결과, 8월 중순에서 8월 말 약 20만명 또는 그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고…]
예상보다도 빠르게 확진자가 늘어난 데는 면역이 약해지고, 전파력 강한 새 변이가 나타나는 등 여러 이유가 겹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백경란/질병관리청장 (어제) : 첫 번째, 올해 초 오미크론 첫 유행 이후 감염자와 백신 접종자의 면역 감소 시기가 도래하였고. BA.5 변이가 국내에서도 급속하게 확산되고…]
특히 빠른 확산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BA.5뿐만 아니라 아직 국내에서 확인되지 않은 BA.2.75도 걱정입니다.
지금까지 10여 개국에서 발견된 BA.2.75는 이미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바이러스'라고 불리는 BA.5보다도 감염력이 더 강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재유행에 대비해 일단 4차 백신 접종 대상을 50대 등으로 확대했습니다.
하지만 법으로 강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강화하지 않는다면서, 자율적으로 거리두기와 방역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나한 기자 ,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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