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몰카 찍은 고등학생들…피해 교사들 병가 중

교육청 "피해 교사 5명으로 파악"…경찰, 휴대전화 분석 등 수사

세종시의 한 고등학교 학생 2명이 교사들을 불법 촬영하다 적발됐다.

14일 세종시교육청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고교 2학년 A군이 상담 중 교사의 신체를 촬영하다 적발됐다.

학교 측은 자체 조사를 통해 다른 학생인 B군도 불법 촬영한 것으로 확인했다. 자체 조사에서 A군은 교사 5명을, B군은 1명(A군 불법 촬영 피해 교사에 포함)을 불법 촬영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는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A군에 대해 퇴학 처분을 내리고 B군을 강제 전학 조치했다.

피해 교사 5명은 현재 병가 중으로, 교육청은 전문 병원과 연계해 교사들에게 심리치료를 지원하고 전교생 대상 예방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정보를 분석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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