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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물가 올라 더 대박 난 '서울사랑상품권', 대기 인원만 17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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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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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시민들의 물가 상승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놓은 ‘서울사랑상품권(광역 상품권)’이 발행 70여 분 만에 완판됐다.

14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사랑상품권 판매를 시작했지만, 대기 인원이 너무 많아 접속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판매를 시작한 지 한 시간이 된 시간에도 서울페이 플러스(서울 Pay+) 앱 접속 후 예상 대기 시간은 1000분을 넘었다. 대기 인원도 17만명에 달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페이 회원 수가 93만명 정도인데 20~30만 명이 일시적으로 몰리면서 접속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며 “서버에 장애가 발생한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서울사랑상품권 구매 전쟁은 최근 물가가 치솟으며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면서 더 치열해진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난 13일 SNS를 통해 “넘베오(Numbeo)가 집계한 ‘생활비지수’에서 서울은 전 세계 510개 도시 중 44위에 올랐다”며 “올해 초만 해도 65위였는데 순위가 많이 상승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서울사랑상품권은 7%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고, 식당이나 카페뿐만 아니라 학원비로도 사용할 수 있어 학부모들 사이에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가 이번에 발행한 서울사랑상품권은 자치구별로 발행·사용하던 기존 상품권과 달리 사용처를 서울 25개 자치구로 확대한 새 상품권을 내놓은 것이다. 1인당 구매 한도는 월 40만원, 보유는 100만원까지 가능하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사랑상품권의 인기에 힘입어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에도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을 통해 166억원을 추가, 총 212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아주경제=권성미 기자 smkwo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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