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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

김동연 "저출산 주 원인은 '미래 불안'…청년에 많은 기회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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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인구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경제 활성화와 함께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인구정책 토론회에 참석, 이같이 말하며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자신의 구상을 설명했다.

연합뉴스

인구정책 토론회에서 발언하는 김동연 경기지사
(수원=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경기도 인구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7.14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지난 11일 인구의 날 기념식에 이어 이날 토론회에도 직접 참석하면서 인구문제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해결 의지를 보였다.

이날 밝힌 김 지사의 인구문제 해법의 요지는 크게 ▲ 경기도 전체가 함께 해결 ▲ 고른 기회의 제공 ▲ 문화의 변화 등 세 가지다.

그는 "도정 전체에서 늘 인구문제를 염두에 둬야 한다"며 "특정 조직이 아닌 도 전체가 서로 협력하고 매달려서 해야할 일"이라며 주요 도정 과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어 "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은 미래에 대한 불안"이라며 "경제를 활성화하고 청년들이 일할, 사업할, 공부할, 결혼할 더 많은 기회와 더 고른 기회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늘 드는 의문이 돈(예산)을 쓰면 출산율이 올라갈까 하는 것이었다"며 "성평등, 가사 분담, 직장에서의 유리천장 등 문화를 바꾸는 데 해답이 있다. 남성이 육아휴직을 하고 집에 가서 가사 분담을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출산휴가를 마친 직원이 인사 불이익을 안 받게 해줘야 한다"며 "조금 불공정하게 보일지라도 사회 정책적으로 조치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건 남성, 여성의 문제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내일을 바꾸는 오늘의 우리' 인구정책토론회
(수원=연합뉴스) 14일 오전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경기도 인구정책 토론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운데)와 최진호 아주대 명예교수, 박승규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역포용발전실장, 변미리 서울연구원 도시외교연구센터장,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유정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류인권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등이 카드섹션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7.14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토론회에서 최병갑 도 정책기획관은 '민선 8기, 경기도의 인구변화와 인구전략'을 발표했다.

도는 앞으로 장애인 부부, 고령 난임 부부, 미혼 모·부, 청소년 모· 부 등 출생과 관련해 모든 도민을 지원할 계획이며, 24시간 돌봄과 직장·공공어린이집 확충 등 공공돌봄 정책의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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