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인구정책 토론회에 참석, 이같이 말하며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자신의 구상을 설명했다.
인구정책 토론회에서 발언하는 김동연 경기지사 |
그는 지난 11일 인구의 날 기념식에 이어 이날 토론회에도 직접 참석하면서 인구문제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해결 의지를 보였다.
이날 밝힌 김 지사의 인구문제 해법의 요지는 크게 ▲ 경기도 전체가 함께 해결 ▲ 고른 기회의 제공 ▲ 문화의 변화 등 세 가지다.
그는 "도정 전체에서 늘 인구문제를 염두에 둬야 한다"며 "특정 조직이 아닌 도 전체가 서로 협력하고 매달려서 해야할 일"이라며 주요 도정 과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어 "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은 미래에 대한 불안"이라며 "경제를 활성화하고 청년들이 일할, 사업할, 공부할, 결혼할 더 많은 기회와 더 고른 기회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늘 드는 의문이 돈(예산)을 쓰면 출산율이 올라갈까 하는 것이었다"며 "성평등, 가사 분담, 직장에서의 유리천장 등 문화를 바꾸는 데 해답이 있다. 남성이 육아휴직을 하고 집에 가서 가사 분담을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출산휴가를 마친 직원이 인사 불이익을 안 받게 해줘야 한다"며 "조금 불공정하게 보일지라도 사회 정책적으로 조치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건 남성, 여성의 문제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내일을 바꾸는 오늘의 우리' 인구정책토론회 |
이날 토론회에서 최병갑 도 정책기획관은 '민선 8기, 경기도의 인구변화와 인구전략'을 발표했다.
도는 앞으로 장애인 부부, 고령 난임 부부, 미혼 모·부, 청소년 모· 부 등 출생과 관련해 모든 도민을 지원할 계획이며, 24시간 돌봄과 직장·공공어린이집 확충 등 공공돌봄 정책의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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