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경으로 확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사진=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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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미국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데일리는 뉴욕대학교 연구팀이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12일 미국 미생물학회 학술지인 Journal of Virology에 게재됐습니다.
발표 내용을 보면 인플루엔자A에 감염된 숙주는 SARS-CoV-2 감염에 대한 반응을 상당 부분 억제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인플루엔자A와 SARS-CoV-2가 사람 간 팬데믹(대유행) 가능성이 높은 바이러스라는 점에서 중요하다"면서 "두 바이러스 모두 기도를 감염시키고, 발병률과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동시 감염됐을 때의 결과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실험을 진행한 결과, SARS-CoV-2는 감염 시기와 관계없이 체내 인플루엔자A 감염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반면 인플루엔자A에 먼저 감염될 경우에는 인플루엔자A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SARS-CoV-2 복제를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이 자료들은 인플루엔자A가 SARS-CoV-2의 성장을 제한할 수 있는 고유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것이 실제로 질병의 중증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밝혀 동시 감염에 대해 안심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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