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주민도 해당 유튜버 고소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저 앞에서 연일 집회를 열고 있는 보수 유튜버 '우파삼촌TV' 운영자를 스토킹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동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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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윤용민 기자·양산=강보금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저 앞에서 연일 집회를 열고 있는 보수 유튜버 '우파삼촌TV' 운영자를 스토킹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3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문 전 대통령은 지난 6일 대리인을 통해 우파삼촌TV 운영자 김모 씨를 스토킹 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경남양산경찰서에 고소했다.
고소인에는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부부가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일부터 최근까지 카메라 렌즈의 줌 기능을 활용, 사저 내부까지 촬영해 유튜브로 중계한 혐의다. 또 문 전 대통령 부부의 외출이나 택배 배달 상황 등 사생활까지 중계해 온 혐의도 있다.
문 전 대통령 비서실은 지난 5월 30일 "집회·시위의 외피를 쓰고 매일 반복적으로 행해지는 반이성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알림으로써, 이 문제가 우리 사회에서 정면으로 다뤄지길 바란다"면서 "주민들의 일상이 파괴되는 것은 물론, 건강한 삶마저 위협받는, 그야말로 생존의 문제가 됐다. 문 전 대통령 내외는 마을 주민과 함께 피해 당사자로서 엄중하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문 전 대통령 비서실 관계자는 이날도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집회나 시위의 외피를 썼지만 이는 명백한 위법 행위"라며 "앞으로도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문 전 대통령은 지난 6일 대리인을 통해 우파삼촌TV 운영자 김모 씨를 스토킹 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더팩트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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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 이웃주민인 도예가 A(46)씨도 전날 김씨를 처벌해달라며 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A 씨는 "저 X이 같이 삼겹살 구워 X먹고 하던 X이다"며 "내가 (문 전 대통령으로부터) 250억원을 받았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통령 퇴임 후 평산마을에선 보수 성향 단체들이 돌아가며 집회를 열고 있다. 집회·시위 과정에서 확성기를 이용한 고성과 욕설을 내뱉으면서 평산주민들은 소음 피해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 70~80대 주민 10명은소음 스트레스로 식욕 부진, 불면증 등을 호소하며 최근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고 한다.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도 자신의 트위터에 "이게 과연 집회인가? 집 안에 갇힌 생쥐 꼴이다. 창문조차 열 수 없어 사람으로 된 바리케이드 같다"고 울분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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