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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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민생경제 위기에도 정치 셈법만 따지다 보면 국민 고통만 커진다"며 "국민의힘은 국회 정상화에 조속히 결단을 내리고 한시가 급한 민생경제 법안 처리에 함께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한국은행이 빅스텝 단행에 나섰는데 당장 미국 기준 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지는 금리 역전 현상을 막아내고 치솟는 물가를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힘들고 어렵지만 더 큰 충격을 막기 위한 길이란 것에 동의하지만 금리 인상은 가뜩이나 위축된 국내 증시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정부의 대응이 중요한데 국회 인사청문회도 거치지 않은 김주현 금융위원장의 취임 일성은 소상공인 대출만기 연장을 안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기 연장도, 원리금 상환유예 연장도 중단하겠다니 국가가 국민을 포기하겠다는 선언 아니냐"며 "비상 상황에 맞는,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맞는 금융대책을 내놓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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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또 공전 중인 후반기 국회 원구성과 관련해 "전날(12일) 원내대표 회동에서 상임위원장 배분에 일부 진전이 있었던 만큼 오늘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가 도출되길 기대한다"며 "국민의힘이 행정부 선거에서 이겼다고 입법부까지 장악하려는 오만한 태도를 버리면 금방 접점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너진 여야 신뢰를 회복하고 국회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대승적인 결단을 할 때"라며 "제헌절 이전까지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해보자는데 공감대를 이룬 만큼 국민이 바라는 대로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하루빨리 보여 드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의 선진적 개혁, 여야 약속의 상호 이행, 상임위원장 합리적 배분 등 세 가지 차원에서 진행된 원구성 협상은 서로 양보안을 갖고 결실을 맺어야 한다"며 "18개 상임위원장의 합리적 배분은 의석수에 비례해 우선권을 준다는 원칙과 역대 여당과 야당이 맡아온 관행을 적용하면 될 일"이라고 했다.
이어 "여야가 바뀔 때마다 정쟁거리가 되는 법제사법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하반기 원구성이 되는 지금 논의할 최적기"라며 "여소야대 국면에서 필수적인 협치를 국민의힘이 바란다면 여야의 약속, 합의 이행으로 국정 운영의 책임 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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