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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금통위 “물가 당분간 6% 상회…금리인상 기조 이어갈 필요”[한은 빅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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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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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6%를 상회하고, 성장률은 지난 전망치(2.7%)를 다소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물가 기대심리를 관리하기 위해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도 밝혔다.

금통위는 13일 오전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물가와 관련해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6%를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올해 상승률도 5월 전망치(4.5%)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국내 경기에 대해서는 “앞으로 국내경제는 소비 회복세가 이어지겠지만, 주요국 성장세 약화의 영향으로 수출이 둔화하면서 올해 성장률이 지난 5월 전망치(2.7%)를 다소 하회할 것”이라며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도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지난 5월 발표한 수정 경제 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3.0%에서 2.7%로 낮추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경우 3.1%에서 4.5%로 크게 높여 잡았는데, 8월 다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금통위는 금리 인상 배경과 향후 방향에 대해 “물가가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며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금통위는 “향후 금리 인상 폭과 속도는 성장·물가 흐름, 금융 불균형 누적 위험,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를 포함한 해외경제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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