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서 제작해 독점연재…'영화→웹툰' 역방향 IP 활용
웹툰 '사바하'와 영화 '사바하'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장재현 감독의 한국형 오컬트 영화 '사바하'가 3년 만에 웹툰으로 다시 만들어졌다.
콘텐츠 플랫폼기업 리디는 영화 '사바하'를 웹툰으로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사바하'는 신흥 사이비종교를 파헤치던 목사 박웅재가 맞닥뜨린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다룬 이야기다. '검은 사제들'을 연출한 장재현 감독의 작품으로 2019년 개봉한 바 있다.
웹툰 사바하도 원작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전반적으로 어두운 색감을 사용했다. 표지 이미지에는 목사 박웅재와 의문의 자동차 정비공 나한, 그리고 얼굴이 없는 여중생의 모습을 담았다.
리디 웹툰 스튜디오인 스르륵코믹스에서 제작했으며, 매주 수요일 리디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연재된다. 현재 12화까지 공개됐다.
보통 웹툰을 원작으로 드라마나 영화를 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역방향으로도 지적재산(IP)이 확장되고 있다. 이번 '사바하' 역시 3년 전 개봉한 영화가 다시 웹툰으로 탄생한 사례다.
리디 관계자는 "한국형 오컬트 무비의 수작으로 손꼽히는 '사바하'를 리디 웹툰으로 제작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올여름 미스터리 스릴러 및 공포물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선물 같은 작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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