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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잦아든 뒤 다들 산으로, 들로…경기북부 임야 화재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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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화재 106건으로 지난해 46건의 갑절 넘어

화재 절반이 담배꽁초 방치 등 ‘부주의’로 발생


한겨레

소방관들이 소방호스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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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야외 행락객과 등산객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임야 화재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올해 상반기 경기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임야 화재는 10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6건)과 견줘 130.4% 늘어났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경기북부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38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92건)보다 7.4% 증가했으며,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101명)도 6.3% 증가했다. 화재·인명피해가 증가한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유동 인구 증가, 강수일 감소에 의한 건조한 기후 등 인적·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북부소방재난본부는 분석했다. 다만, 사망자 수는 10명에서 8명으로 줄었고, 화재에 의한 재산피해 규모(711억 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979억 원)보다 27.3%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화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672건(48.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기적 요인 384건(27.4%), 기계적 요인 162건(11.6%) 순으로 나타났다. ‘부주의 화재’의 원인으로는 담배꽁초와 화원 방치, 쓰레기 소각 등이 다수를 차지했다. 고덕근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여나가기 위해 화재 예방 활동과 소방안전교육 등을 더욱 활발하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생활 속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빈도가 무척 높은 만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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