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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기자] 프로게임 분야에서 손목, 허리 등은 유의해야 하는 부위다. 해당 부위의 부상이 한번 더 베테랑 선수의 커리어를 위협하고 있다. 북미 TSM의 탑 라이너 ‘후니’ 허승훈이 심각한 손목 부상으로 결국 휴식을 택했다.
13일(이하 한국시간) TSM은 공식 SNS를 통해 ‘후니’ 허승훈의 로스터 말소 소식을 전했다. 현재 심각한 손목 부상이 있는 허승훈은 경기에 나서기 힘들다고 한다. 허승훈은 다음 소속팀을 찾을때까지 TSM 소속으로 남아있을 예정이다. 허승훈의 빈 자리는 아카데미의 탑 라이너 ‘소울’ 청 루오를 콜업해 채운다.
지난 2015년 프나틱 소속으로 LOL e스포츠 무대에 데뷔한 허승훈은 다양한 팀에서 활동하며 자신의 캐리력을 입증한 선수다. 주 무대는 유럽-북미였는데, 지난 2017년엔 한국에서 활동한 적이 있다. SK텔레콤(현 T1)에 입단해 스프링 시즌 우승과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우승에 일조했다.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선 삼성(현 젠지)에 밀려 준우승을 기록했다.
손목은 프로게임 분야에서 허리와 함께 반드시 신경써서 관리해야 하는 신체 부위다.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연습을 하는 만큼 선수들은 항상 손목 부상에 노출되어 있다. 중국 LPL의 레전드 선수 ‘우지’ 지안즈하오도 2020년 은퇴를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 2022년 복귀를 결정했으나, 경기에는 ‘도고’ 지우즈좐에게 밀려 출전 기회를 조금 부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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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해외 무대에서 활동하며 많은 커리어를 쌓은 허승훈도 결국 부상 악령을 떨쳐내지 못했다. 지난 2021년부터 TSM의 탑 라이너로 활약한 허승훈은 2022 시즌은 낮은 경기력으로 비판 받았는데, 구체적인 원인이 확인된 셈이다.
한편 북미 내 명문으로 평가 받는 TSM은 2022년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스프링 시즌은 9위(5승 13패)를 기록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으며, 서머 시즌도 3주차 종료 시점 기준 공동 8위(2승 5패)로 벼랑 끝에 몰려 있다. 이번 로스터 변화가 TSM의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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