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환자가 빠른 속도로 다시 늘고 있습니다. 오늘(13일) 신규 확진자 수는 4만 명 안팎을 기록할 걸로 보입니다. 특히 전파 속도가 빠르고 면역을 회피하는 BA.5 변이가 퍼지면서 재감염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방역대책을 발표합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9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만 8천73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날 같은 시간대보다 2천900여 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밤 9시 이후 자정까지의 집계치 까지 더한다면, 오늘 발표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 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확산세를 주도하는 BA.5 변이의 검출률은 한 달 새 1.4%에서 35%까지 급증했습니다.
해외 유입 사례만 보면 70%에 이릅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BA.5는) 전파속도가 기존의 BA.2에 비해서 35%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서 이것이 현재의 빠른 유행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BA.5를 포함해 오미크론 하위 변이들이 확산하면서 재감염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기준 누적 재감염자는 7만 3천여 명, 3회 감염자는 98명으로 추정되는데, 5월 첫 주 확진자의 0.59%에 불과했던 주간 재감염 비율은 지난달 마지막 주 2.87%까지 상승했습니다.
면역 회피력이 센 BA.5가 우세종이 될 경우 재감염 확산세는 더욱 거세질 걸로 보입니다.
지난주 36.9%로 전체 확진자 중 비중이 가장 컸던 20~30대에서 재감염이 더 빈번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새 방역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빠른 확산세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도입하긴 어려울 전망입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코로나19) 발생 초기처럼 자영업자를 비롯한 국민들의 일상을 통제하는 방식으로는 더 이상 코로나19를 관리하기가 어렵습니다.]
또 4차 백신 접종을 50대로 확대하고, 확진자 격리 의무는 유지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습니다.
손형안 기자(s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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