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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발 공공기관 개혁 ‘속도’… 기관장 줄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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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발 공공기관 개혁 ‘속도’… 기관장 줄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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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 경찰 소환 통보에 "내일 조사 나오겠다"
대구시, 18개→10개 통폐합 추진
기관장 알박기 인사 사전에 예방
시장과 임기 일치 조례 제정 예고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임 이후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자 문화·예술·관광 분야 4개 출연기관 수장들이 줄줄이 사의를 표명했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승익 대구문화재단 대표를 비롯해 박인건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 박상철 대구관광재단 대표는 전날 공동 입장문을 내고 남은 임기와 상관없이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홍 시장이 대구 50년 미래를 준비하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강도 높은 공공 부문 개혁과 사회적 책임 강화 정책을 지지하며 개혁에 힘을 싣고자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면서도 “통폐합 과정에서 직원 고용 승계 절차가 차질 없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대표직 사임 시기는 관련 조례 개정과 기존 재단법인 청산 등 절차를 고려해 관계 부서와 협의해 9월 하순 중으로 정하기로 했다.

앞서 대구시로부터 권고사직을 통보받은 이철우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도 입장문을 통해 “음악인으로서 무리한 조직 개편에 찬성할 수 없지만 행정직 공직자로서 사직은 수용한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문화계 구조조정을 포함해 산하 공공기관을 18개에서 10개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홍 시장은 현재 개별 공공기관 정관에 정해져 있는 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조례 제정도 예고했다. 홍 시장은 “정무직과 산하 단체장 임기를 선출된 단체장 임기와 일치시켜 알박기 인사를 금지하도록 하고 더는 블랙리스트 논쟁이 없도록 시는 이번 시의회 첫 회의에서 단체장·정무직·공공기관장 임기를 일치시키는 조례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 양심적인 공직자라면 으레 그렇게 해야 하는데, 임명권자가 바뀌었음에도 임기를 내세워 비양심적인 몽니를 부리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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