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하태경, 직접 조문…민주, 조문은 않기로
발언하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홍준석 기자 = 여야 인사들은 12일 서해 피살 공무원의 모친 장례식장에 조화·조기를 보내거나 직접 조문을 가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020년 9월 서해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모친 김말임씨의 빈소에 이날 조화를 보냈다.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았던 하태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고 이대준씨의 친형인 이래진씨 모친상에 다녀왔다. 안타까웠다"며 "오랜 병마로 요양원에 계셔서 아드님의 죽음도 모르셨다고 한다"고 적었다.
하 의원은 "고 이대준씨 모친의 영정 앞에서 반드시 아드님의 명예를 회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며 "우리 국민의 죽음을 방치하고 월북몰이로 마녀사냥한 사람은 그에 상응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난주 금요일(8일) 미국 의회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대표단과 만나 (서해피격 사건을) 주제로 청문회를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청문회가 성사될 경우 고 이대준씨 사망 2주기인 오는 9월 22을 전후해 열릴 예정이다.
발언하는 김병주 민주당 서해 공무원 사망사건 TF 단장(가운데) |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장례식장에 조화와 조기를 보내 애도를 표했다. 다만 내부 논의를 거친 끝에 직접 빈소에 조문을 가지는 않기로 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장례식장에 조화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태스크포스(TF) 소속 의원들은 조기와 조화 등을 발송했다고 민주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우선 TF 단장 김병주 의원이 조기를 보냈고, 단원인 황희 의원과 윤건영 의원도 각각 조기와 조화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의원들은 이날 빈소를 직접 찾아가는 방안도 논의했으나, 이런 행보가 또 다른 정치적 해석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에 조문은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TF가 이날 오전 계획했던 TF 활동 최종 보고 기자회견도 발인 이후인 15일로 연기했다.
당 관계자는 "(고 이대준 씨 모친의) 상중에 기자회견을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있어 일정을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jung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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