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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노리는 현대차, 가상세계에서 'HYUNDAI' 상표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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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특허청 상표권 출원…가상세계서 현대차 상표권 선점 행보

뉴스1

현대자동차는 30일 네이버제트에서 운영 중인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가상공간 내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구축하고 다양한 모빌리티 라이프를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플랫폼 내 인기 월드인 ‘다운타운(미래)'에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중심으로 S-A1(도심항공교통), S-Link(목적 기반 모빌리티), S-Hub(미래 모빌리티 환승 거점)와 같은 가상공간과 콘텐츠를 구현했다. (현대차 제공) 2022.5.3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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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권혜정 기자 = 현대자동차가 현실뿐 아니라 메타버스 등 가상세계에서도 브랜드 가치를 지키기 위해 미국 특허청에 상표권을 출원했다.

11일 미국 특허청(USPTO)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현대 자동차는 블록체인 및 가상·증강 현실 등 메타버스 관련 상품·서비스 전반에 대한 상표권 'HYUNDAI'(현대)를 6일 출원했다.

이번 상표권은 Δ증강 및 가상 현실 소프트웨어 Δ블록체인 기반의 대체 불가능 토큰(NFT) Δ블록체인 소프트웨어 Δ가상 현실 아바타 Δ가상 의류·신발·헤드기어 등 의류이미지 Δ가상 자동차를 특징으로 하는 이미지 등 가상세계의 재화나 관련 서비스 전반을 대상으로 한다.

사실상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관련한 대부분 영역에서 상표권을 출원한 것이다. 이는 증강·가상 현실, 메타버스 등의 서비스에서 현대의 로고를 악용할 때를 대비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향후 사업 진출을 고려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예를 들어, 가상세계의 아바타의 의류, 자동차 등 아이템에 현대자동차의 로고를 동의 없이 사용할 경우 현실과 마찬가지로 현대차가 법적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 현대차는 앞서 5월 한국 특허청에도 유사한 내용의 가상세계에서의 상표권을 출원한 바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상표권 출원은) 특정한 사업이 있어서 한 것은 아니고 선제적으로 출원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 특허청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현대 자동차는 지난 6월 'HYUNDAI METAMOBILITY'(현대 메타모빌리티)라는 상표권을 출원한 바 있다. 이 역시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 영역 전반에서의 권리를 주장하는 내용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속적으로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기술에 대한 진출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1월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22)에서 현대차는 '메타모빌리티'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기술적인 한계로 가상공간에서만 머물던 사용자 경험을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현실과 연결하고, 사용자에게 가상과 현실의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궁극의 이동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이러한 비전을 바탕으로 NFT 시장에 진출하고,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구축하는 등의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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