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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프렝키 더 용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원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스페인 '스포르트'는 10일(한국시간) "현재 더 용의 거취에 대한 다양한 소문이 돌고 있다. 하지만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고 다시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과 일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고 보도했다.
더 용은 2019년 아약스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로날드 쿠만 감독에서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으로 사령탑 교체가 이뤄지는 와중에도 더 용의 입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스페인 라리가 32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최근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선수의 의지는 아니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몇 년 동안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주급 지출 규모를 줄여야 했다. 기존에 계약된 주급을 삭감하거나 선수 판매를 해야 하는 상황. 이와 맞물려 팀 개편을 노리고 있는 맨유가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맨유는 더 용을 최우선 영입 목표로 낙점했다. 폴 포그바, 네마냐 마티치가 떠난 3선에 더 용이 합류하길 바랐다. 새롭게 맨유를 이끌게 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과거 아약스에서 더 용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 누구보다 자신을 잘 알고 있는 선수를 핵심 멤버로 기용하겠다는 계획이었다.
당초 협상은 빠르게 완료될 것처럼 보였다. 영국 'BBC' 소속이자 맨유 소식에 정통한 하워드 너스 기자는 지난 6월 말 "맨유의 더 용 영입이 아직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매우 근접했다. 이제 중요한 단계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적료 6,500만 유로(약 858억 원) 정도로 이적이 성사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공식 발표는 없었다. 오히려 바르셀로나 측에서 공식 입장을 냈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더 용은 우리 선수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 아니라면 그를 팔고 싶지 않다. 더 용에 대한 이적 제의가 있었다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매각 계획이 없다"고 주장했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물론 더 용 본인도 이적을 원하지 않는 것을 보인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다양한 이유들이 더 용의 맨유행을 주저하게 만들었다. 바르셀로나와 달리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서지 않는다는 점, 맨체스터의 날씨,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대 이후 맨유의 부진 등이 대표적이었다.
또한 더 용은 바르셀로나에서 오래 머물 생각이 있어 최근 새로운 집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의 약혼녀가 바르셀로나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는 것도 이유로 작용했다. 더 용의 드림 클럽은 바르셀로나였다. 여러 사유들이 겹쳐 텐 하흐 감독과의 재회는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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