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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음주운전車 맨몸 막아세웠다…도로 한복판 '빨간 티' 남성들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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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울산시 울주군청 소속 볼링팀 선수들이 음주운전 차량을 막아서고 있다. [사진 울산시 울주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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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울주군청 볼링팀 선수들이 몸으로 음주운전 차량을 막아 사고를 예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울주군에 따르면 전국실업볼링대회 참가를 위해 충남 천안시를 찾은 울주군청 볼링팀은 지난 7일 오후 8시께 경기를 치른 후 숙소로 돌아오던 중 천안 성정동의 도로에서 수상한 차량을 목격했다.

선수들은 이 차량이 정상적으로 주행하지 않는 것을 보고, 차량에 다가가 내부를 확인했다. 운전자는 정신을 차리지 못한 채 술 냄새를 풍기고 있는 상태였다.

이에 선수들은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차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멈춰 세웠다. 이후 열려있던 운전석 창문을 통해 문을 열고, 운전자의 안전을 확보했다.

선수들은 사고 예방을 위해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구급차가 도착한 것을 확인한 뒤 숙소로 복귀했다.

2002년 창단한 울주군청볼링선수단은 조성룡 감독을 비롯한 강희원, 노민석, 박경록, 오진원, 장동철, 황동욱 선수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소속 선수 3명이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등 기량을 뽐내며, 해마다 개최되는 전국체육대회를 비롯한 각종 국내외 볼링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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