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협상 불발 시 '민생경제·인사청문특위' 구성 요청"

11일 비상대책위원회의

"원구성 협상, 국힘 내부 갈등에 진전 없어"

"尹 지지율, 인사 참사로 급락"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등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아시아투데이 정금민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원구성 협상 문제와 관련해 “오늘 중에도 (협상을) 타결하지 않는다면 국회의장께 ‘민생경제특위’와 ‘인사청문특위’ 구성에 착수할 것을 강력히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원구성 협상이 국민의힘 내부 갈등과 의도적 지연술로 인해 진전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 원구성 협상 지연으로 상임위 구성이 늦어지자 국무위원 후보자 등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특위를 강행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국회법은 소관 상임위 구성 전이라도 요청이 있는 경우 특위에서 인사청문을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인사 논란을 거론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두 달 만에 급속도로 떨어졌다. 가장 큰 이유는 단연 인사”라며 “내각 인사 참사와 지인 비선 논란 등에도 오만과 독선으로 폭주하는 대통령의 태도에 대해 국민께서 엄중한 경고장을 내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생 경제 위기를 극복하려면 모두가 힘을 모아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윤 대통령은 취임 당시 ‘야당을 적이 아니라 국정 파트너로 봐야 한다’라고 말했던 선배 정치인들의 고언을 부디 되새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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