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히샤를리송 |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은 히샤를리송(25·브라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최근 에버턴에서 활약하던 히샤를리송을 영입한 토트넘은 9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그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2027년까지 토트넘과 계약한 히샤를리송은 "꿈꾸는 기분"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브라질에 있을 때 토트넘의 영입 제안을 받았는데, 믿을 수 없었다. 계약서에 서명한 뒤에는 더 실감이 나지 않았다"며 "훌륭한 감독님,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하게 됐다. 이 유니폼을 입고 토트넘에서 역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무엇 보다 손꼽아 기다리는 건 유럽축구 최고의 팀을 가리는 UCL이다.
토트넘은 2021-2022시즌 EPL에서 4위를 기록해 새 시즌 UCL 출전권을 획득했다.
히샤를리송은 "친구들과 TV에서 챔피언스리그 주제가를 듣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돋는다고 이야기했었다. 그런데 이제 경기장에서 경기 시작 전 주제가를 듣고, 직접 출전도 할 수 있게 됐다"며 "나는 항상 UCL에서 뛰는 게 꿈이라고 말해왔다. 이제 꿈이 실현되려 한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경기장에서 처음으로 주제가를 들을 때 어떤 느낌이 들겠냐는 질문에는 "울지도 모르겠다.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라며 감격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집 소파에 앉아 UCL을 보면서, 내가 뛰게 될 날도 올 것으로 생각했다. 모든 선수가 이 대회에서 뛰는 것을 꿈꾸는 만큼, 그날이 오면 나도 감정이 북받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히샤를리송은 토트넘의 2022-2023시즌 목표에 대해선 "안토니오 콘테 감독님은 모든 대회에서 경쟁할 수 있는 훌륭한 팀을 꾸리고 있다"면서 "우리는 모든 대회에서 매우 강한 상대일 것이고, 우승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여름 히샤를리송을 비롯해 윙어 이반 페리시치,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 등을 '폭풍 영입'한 토트넘은 이제 한국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한다.
토트넘 선수단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간판 공격수인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등 28명의 선수가 투어에 참가한다.
토트넘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을 대표하는 '팀 K리그'와 대결하고, 16일 오후 8시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스페인)와 친선 경기를 벌인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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