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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김기현 "이준석, 당 대표로서 징계 결정 책임지는 것이 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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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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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당 대표로서 개인의 과거 문제로 촉발된 혼란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지도자로서의 도리"라며 최근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결정을 받은 이준석 대표에게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습니다.

김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민생을 책임지고 있는 집권 여당의 일원으로서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 민심은 당을 빨리 정상화시켜 일 좀 제대로 하라는 것"이라며 "경제에 빨간불이 켜진 지가 언제인데 여당이 내부 싸움박질만 하고 있는 거냐고 질책하고 계신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또 "상황이 이렇게 되도록 방치한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하루빨리 내홍을 접고 질서 있는 정상화를 통해 지도부를 안정시켜야 한다"며 "국민의 삶을 챙기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해결하려면 임기응변 차원의 시스템으로는 역부족이다. 우리에게는 시행착오를 감수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이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 결정을 받아들이라고 요구했습니다.

김 의원은 "원인과 과정에 대한 진실 규명도 중요하겠지만, 결과에 대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는 것은 정치인에게는 매우 중요한 덕목"이라며 "특히 지도자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그동안 당의 외연 확장과 체질 개선에 기여해오신 이준석 대표께서도 이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계실 것으로 믿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늘만 날이 아니다. 보다 긴 안목과 호흡으로 국민과 당원의 신뢰를 얻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믿는다"며 "지금은 선당후사의 각오로 국민과 당을 먼저 생각해야 할 때"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당내 의원 공부 모임 '새미래' 두 번째 모임…서강대 석좌교수 초청

그런가 하면 김 의원은 국민의힘 당내 의원 공부 모임 '혁신24 새로운미래'(새미래)가 13일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전 국가미래연구원장)를 초청해 두 번째 모임을 갖는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제위기, 인본(人本) 혁신생태계로 극복하자'는 주제로 김광두 석좌교수의 특강을 듣고 토론을 진행한다고 말했습니다. 새미래가 모임을 갖는 것은 지난달 22일 발족식 이후 두 번째입니다.

김광두 교수는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위원장을 맡는 등 '대통령 경제 교사'로 불리며 박근혜·문재인 정부 경제 정책에 기여한 석학으로 평가받는 인물입니다.

공부방장인 김 의원은 "국내외에서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실제 각종 경제지표도 빨간불이 켜진 지 오래"라며 "폭등하는 물가를 우선 안정시킬 특단의 비상경제 플랜을 가동해야 할 때"라고 이번 강연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복합 경제위기의 긴 터널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공부모임 그 이상의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모임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새미래는 오는 20일에는 박재완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초청해 3차 세미나를 가질 예정입니다.

[고기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ogije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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