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일본 총기법 내용 설명하면서 펄럭이는 태극기 화면 송출
[서울=뉴시스] 미 NBC 방송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사망에 관한 뉴스를 다루면서 태극기를 게양한 화면을 내보내 온라인에서 조롱을 받고 있다. (사진출처: 커티스 후크 트위터) 2022.07.10.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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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미 NBC 방송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사망에 관한 뉴스를 다루면서 태극기를 게양한 화면을 내보내 온라인에서 조롱을 받고 있다고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BC투데이쇼는 일본 나라(奈良) 지역에서 열린 선거 유세 연설 도중 총에 맞아 숨진 아베 전 총리의 사망 소식을 지난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BC 기자가 아베 사망 소식을 전하는 동안 뉴스 배경화면에는 일본 전 총리의 암살과 관련된 이미지와 동영상이 방송됐다.
이 기자는 도쿄타워와 시부야 건널목 등 일본의 유명 랜드마크 영상이 화면에 나오는 동안 "일본에서는 총기 폭력이 유난히 드물다"고 말했다.
이어 총격 사건을 계기로 일본 총기법에 대해 기자가 설명하는 동안 배경화면에는 일장기 대신 태극기 관련 자료화면이 방송됐다. NBC 기자가 "일본은 총기법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다"고 말하는 순간 화면에 5개의 깃대에 게양된 태극기가 휘날리는 모습이 방송된 것이다.
NBC는 논란이 일자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등에 올라온 관련 영상을 모두 수정 조치했다.
그럼에도 이를 본 시청자와 SNS 이용자들은 온라인상에서 NBC투데이쇼의 당혹스러운 실수를 재빨리 지적하며 조롱하고 나섰했다.
[나라=AP/뉴시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8일 나라(奈良)시 야마토사이다이지(大和西大寺?)역 인근에서 유세 연설을 하던 중 총에 맞아 쓰러져 있다. 2022.07.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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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보수 성향 미디어 감시단체 '뉴스버스터스'의 커티스 후크 편집장은 트위터에 "음, 나라가 틀렸다, TODAY 쇼"라고 지적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하느님 맙소사…미국 학교에서 더 많은 지리를 가르쳐 주세요"라고 말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어떻게 그들이 이 사진을 갖게 되었는지 알고 싶다. 구글 이미지에 일장기를 입력하지 않은 게 분명하다"고 꼬집었다.
트위터에는 "NBC의 엘리트 기자들이 한국과 일본의 국기의 차이를 모를 때"라고 비판하는 이용자도 있었다.
앞서 NBC는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중계방송 때 한 해설자가 일본의 한국 식민 지배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이 논란이 되자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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