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종교 단체와 아베 전 총리 연관 있다고 생각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선거 유세중 총에 맞고 숨진 다음날인 9일 일본 나라시에 마련된 임시 추모공간에서 시민들이 헌화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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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저격한 야마가미 데쓰야가 10일 오전 살인 혐의로 검찰로 송치됐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NHK와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범인은 이날 오전 나라현 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됐다. 혐의는 기존 살인미수에서 살인으로 전환됐다. 야마가미는 이날 담당 검사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범인은 지난 8일 오전 전 11시 30분께 일본 서부 나라현 나라시의 야마토사이지역 앞에서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에 나선 아베 전 총리를 수제총으로 쐈다.
소방당국은 11시 31분 총격 신고를 접수, 11시 37분 현장에 도착해 11시 54분께 아베 전 총리를 구급차로 이송했다. 하지만 아베 전 총리는 같은날 오는 5시3분께 과다출혈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야마가미는 현장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한 것이 틀림없다"며 살인 혐의를 인정했다. 살인 동기와 관련해서는 특정 종교단체에 원한이 있었고, 아베 전 총리가 이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야마가미는 어머니가 이 종교단체 신자로 많은 재산을 기부해 파산했기 때문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종교단체 간부를 노릴 생각이었지만 접촉이 어려웠고, 이전부터 아베 전 총리와 종교단체 관계에 대해 조사했다고 말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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