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서 인도네시아 툰중에 2-1 승리
중국-대만 승자와 내일 결승 격돌
한국 여자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삼성생명·세계랭킹 4위). © AFP=뉴스1 |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4위 안세영(20·삼성생명)이 말레이시아 마스터즈에서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겼다.
안세영은 9일(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2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500시리즈 말레이시아 마스터즈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세계랭킹 31위의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을 세트스코어 2-1(21-18 13-21 21-8)로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 은메달을 확보했다.
안세영은 1세트에서 초반 근소한 리드로 앞서가다 12-9에서 연속 7득점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안세영은 막판 툰중의 추격전에 19-17까지 쫓겼지만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21-18로 따냈다.
2세트는 안세영이 고전했다. 상대의 다양한 공격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시종일관 끌려갔고, 경기 후반 연속 점수를 내주면서 13-21로 패했다.
3세트는 다시 안세영의 페이스였다. 초반 연속 5득점을 따내며 기세를 올린 안세영은 7-4에서 다시 연속 5득점했다. 이후 체력이 소진된 툰중의 범실까지 나오면서 점수 차는 더욱 벌어졌고, 안세영은 결국 21-8로 간단히 마무리하고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단식에서 8강에 오른 안세영은 올해 3월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배드민턴 국제대회인 전영오픈에서 준우승, 4월 코리아오픈에선 무실세트 우승을 차지하는 등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안세영은 10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천유페이(중국)-타이쯔잉(대만)의 승자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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