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대비 2배가량 늘어…‘더블링’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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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일 0시 기준 2만 명을 넘어서면서 ‘재유행’ 조짐이 현실화됐다. 정부는 오는 13일 재유행에 대응할 방역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28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5일 2만3945명을 기록한 뒤 45일 만에 2만 명을 넘은 것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1849만1435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만63명, 해외 유입 사례는 223명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5629명, 서울 4900명, 인천 1067명, 부산 1280명, 경남 1095명, 충남 760명, 경북 745명, 대구 712명, 울산 580명, 충북 567명, 강원 546명, 전북 519명, 대전 504명, 전남 477명, 제주 366명, 광주 350명, 세종 176명 순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9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4624명(치명률 0.13%)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61명으로 전날보다 1명 줄었다.
특히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4일부터 전주 대비 두 배가량 늘어나면서 ‘더블링’ 현상이 6일 연속 이어졌다. 이번 주 들어 월요일(6월27일 3423명→4일 6250명), 화요일(6월28일 9894명→5일 1만8138명), 수요일(6월29일 1만454명→6일 1만9366명), 목요일(6월30일 9591명→7일 1만8511명, 금요일(6월30일 9522명→8일 1만9323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전날(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국면으로 전환됐다”라며 “재유행 대응 방안을 마련해 다음 주에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유행의 배경으론 면역을 피하는 오미크론 변이의 세부 변이인 ‘BA.5’의 영향과 여름 휴가철 이동량 증가, 무더위에 에어컨 가동으로 인한 밀폐된 실내 환경 등을 꼽았다.
재유행 관련 대응책으로는 유행 진정까지 백신 4차 접종 대상 확대와 코로나19 격리치료 의무를 4주 간격 평가에서 연장하는 등이 검토되고 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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