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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전국 '코로나19' 현황

또 거리두기 해야하나...코로나 '6차 유행'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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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다시 증가세를 보이자 정부가 다음주 하반기 코로나19 재유행 대응 방안을 발표한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6차 유행이 올여름부터 시작해 길게는 겨울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확진자 추세가 감소세에서 확산세로 다시 전환한 것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확진자수는 1만9323명으로 나흘째 2만명에 육박했다.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만5277명으로 전주 8193명 대비 86.5% 증가했다.

당국은 최근 코로나19 유행 확산의 원인으로 ▲BA.5 변이 바이러스 검출 증가 ▲여름철 이동량 증가 및 에어컨 사용에 따른 환기 부족 ▲오미크론 유행으로 형성된 면역효과 감소 등을 꼽았다.

통상 코로나19는 무더운 여름철에는 유행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하면서 계절적 특수성이 사라지는 분위기다. 특히 전파력이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BA.5 변이의 국내 검출률이 급상승하면서 우리나라도 확산세로 접어들었다.

방역 전문가를 중심으로 이번 재유행을 6차 유행으로 구분하고 있다. 지난 2020년 2월 중순~5월 초까지 1차 유행, 2020년 8월 중순~11월 중순 2차 유행, 2020년 11월 중순~2021년 1월 말 3차 유행, 2021년 7월 초~2022년 1월 말 4차 유행, 2022년 1월 말 이후는 5차 유행으로 구분한 결과다.

당국은 재유행이 정점에 도달하면 하루 15만~20만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변이 전파력 및 유행 상황에 따라 그 규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손 반장은 "국내에서 BA.5 변이검출률이 2주 전 10.4%에서 지난주 28.2%까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조만간 우세종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변이보다 면역 회피능력이 조금 더 강해 재감염의 확률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손 반장은 "사망자나 위중증 환자의 증가가 동반되고 있진 않아서 기존의 중증화율이나 치명률은 유사하거나 좀 더 낮지 않을까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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