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사진ㅣ솔트엔터테인먼트 |
배우 김선호가 오늘(9일) 연극 무대로 복귀한다.
김선호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되는 연극 ‘터칭 더 보이드’ 무대에 오른다. ‘터칭 더 보이드’는 지난 8일 개막했으며, 김선호는 이날 첫 무대에 선다.
‘터칭 더 보이드’는 1985년, 아무도 등반하지 않은 페루 안데스 산맥 시울라 그란데의 서쪽 빙벽을 알파인 스타일로 등정한 영국인 산악가 ‘조 심슨’과 ‘사이먼 예이츠’의 생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김선호는 조난사고로 설산에 고립된 젊은 산악인 ‘조’ 역에 캐스팅됐다.
김선호는 2009년 연극 '뉴 보잉보잉'으로 데뷔한 후 '옥탑방 고양이', '셜록', '연애의 목적' 등을 통해 '연극계의 아이돌'로 활약했다.
2017년 KBS2 드라마 ‘김과장’을 통해 안방극장에 데뷔한 그는 '최강 배달꾼', '투깝스', '백일의 낭군님'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고, 2019년 ‘1박 2일 시즌4’에 합류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tvN ‘스타트업’에 이어 ‘갯마을 차차차’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대세 배우로 우뚝 섰다.
한창 인기를 구가하던 지난해 10월 김선호는 전 여자친구의 폭로로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전 연인과의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반전을 맞기도 했지만, 출연 중이던 KBS2 '1박 2일 시즌4'에서 전격 하차했다. 영화 ‘2시의 데이트’와 ‘도그데이즈’ 출연이 불발됐고 CF 등에서도 모두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두문불출하던 김선호는 지난 3월 태국으로 출국해 영화 ‘슬픈 열대’ 촬영에 참여한 뒤 4월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5월 팬카페 '선호하다'에 심경글을 올려 "저뿐만 아니라 저로 인해 같은 시간을 보냈을 거라 생각한다. 힘든 시간을 보내게 해서 미안하고 죄송하다"면서 "함께해주셔서 고맙고, 너무 오래 기다리시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연극계의 아이돌’로 불리던 김선호는 사생활 논란 1년여만에 자신의 연기적 고향인 연극무대를 첫 복귀 무대로 택했다.
김선호의 출연 회차는 이미 전 회차 매진된 상황이다. '터칭 더 보이드'는 오는 8월 15일 공연분까지 티켓 예매가 이뤄졌다. 이중 김선호는 17회 출연한다.
초심을 찾기 위해 연극 무대로 돌아가 직접 관객과 만나게 된 김선호가 연극 무대를 시작으로 해 대중의 신뢰와 사랑을 되찾고 매체에도 무사히 복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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