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경기 침체 우려로 유가는 한 주간 3% 이상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6달러(2.01%) 오른 배럴당 104.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이번 주 들어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밑돌았다. 그러나 원유 시장이 여전히 공급 부족인 상황이라 유가는 저가 매수세에 곧바로 반등했다.
한 주간 WTI 가격은 3.36% 떨어졌다.
유가는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와 미국의 고용 지표 개선에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날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재무부가 올해 하반기 지방정부에 1조5천억 위안의 특수목적채권 발행 허용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은 중국의 경기 회복 기대를 높여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미국의 6월 고용 지표도 긍정적으로 나와 미국의 경제 상황도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7만2천 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다.
이는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25만 명 증가를 훌쩍 상회하는 수준이다. 실업률도 3.6%로 전달과 같았다.
다만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는 점은 유가의 상단을 제한했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디렉터는 "더 많은 금리 인상이 나올 것이며, 미국은 기술적 침체에 진입할 것 같다"라며 "위쪽으로의 (반등) 기대는 매우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PVM의 스티븐 브레녹은 "이번 주 경제적 우려가 유가를 흔들었으나 시장은 여전히 강세 신호를 내뿜고 있다. 공급 긴축이 현시점에서 완화되기보다는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원유 시추업체 베이커휴스에 따르면 이번 주 가동 중인 원유 채굴장비수는 2개 늘어난 597개로 집계됐다. 이는 5주 연속 증가한 것이다.
텍사스 오데사에서 작업하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 |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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