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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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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갯벌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저어새' 570마리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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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지속가능발전협 "동아시아 전체 개체의 10% 이상"

연합뉴스

서천 노루섬의 저어새
[서천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천=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충남 서천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서천 갯벌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저어새(천연기념물 제205-1호)가 570마리 이상 관측됐다고 8일 밝혔다.

협의회가 국제 멸종위기종 조류 모니터링을 하는 과정에서 저어새를 발견한 곳은 서천군 마서면 노루섬과 장항읍 송림리 유부도 인근 무인도 거문여, 마서면 솔리 갯벌 등이다.

특히 노루섬에는 2020년 5월 첫 조사 때 84마리, 지난해 5월 92마리, 올해 7월 357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관측돼 2년여 사이 4배 넘게 늘었다.

이들 개체 중 2019년 영광군 칠산도(사산도)에서 태어난 수컷이 노루섬에 서식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노랑부리백로(천연기념물 제361호)도 2020년 5월 13마리, 지난해 5월 28마리, 올해 7월 22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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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섬 매
[서천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천군 지속가능발전협은 이번 노루섬 조사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Ⅰ급인 매(천연기념물 323-7호) 2마리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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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유부도 인근 거문여의 저어새
[서천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거문여에서는 저어새 194마리, 노랑부리백로 2마리, 검은머리물떼새 26마리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솔리 갯벌과 주변, 백사 갯벌 인근에서는 저어새 16마리가 관측됐다.

홍성민 서천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은 "저어새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에서 5천200여마리만 확인되고 있어 서천 갯벌이 10% 이상을 품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환경부 지정 특정도서와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보호구역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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