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본사 사옥(교보생명 제공)/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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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교보생명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상장공시위원회를 열고 이날 오후 4시 50분쯤 미승인 결과를 공시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거래소가 경영안정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유가증권 상장에 제동을 걸은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이날 상장공시위원회에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직접 참석했다. 신 회장은 심사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오랜 시간 준비해온 상장의 필요성과 당위성, 그리고 예비 심사의 주된 쟁점이 될 지배구조 안정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후 주주 간 분쟁 진행 상황과 가격 산정 등의 현안에 대해선 박진호 최고재무책임(CFO)가 한 시간가량 설명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12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그러나 주요 주주인 어피너티, 어펄마캐피털 등 외국계 사모펀드 회사들을 상대로 풋옵션 행사 등 경영권 관련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점이 문제가 돼 상장예비심사가 계속 지연돼왔다.
현재도 어피너티와 어펄마가 과거 교보생명의 IPO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풋옵션을 행사했으나,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측은 풋옵션 행사가 무효라고 맞서고 있다.
정해용 기자(jh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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