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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이준석, 오늘 오후 일정 전면 취소…'윤리위 징계 대응방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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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수용 못해' 생각 분명…측근들과 주말 포함 대응 고심

권성동 등 만남 가질지 주목…권성동 "제안 오면 수습 논의"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한 윤리위원회에서 소명을 마친 후 입장을 말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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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언론 인터뷰를 포함한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장고에 돌입한 이 대표가 이날 오후를 포함한 주말 사이 당 중앙윤리위원회 결정에 대해 어떤 대응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날 새벽 윤리위가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처분을 내린 가운데 이 대표는 같은 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를 갖고 징계를 수용할 수 없다는 생각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징계 처분권 자체가 당 대표에게 있다. 이 부분에 있어서 납득할만한 상황이 아닌 경우 징계처분을 보류할 생각"이라며 "물러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는 가처분 신청이나 (윤리위) 재심이라든지 상황을 판단해서 조치하겠다"라며 "주말간 판단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후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뉴스1를 포함한 일부 매체와의 인터뷰가 예정돼 있었으나 전부 취소하기로 했다. 윤리위 징계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전후로 당 내외에서 여러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향후 행보를 고민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날도 측근들과 대응과 관련해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말 사이 당 안팎 인사들과 만나 거취 등에 대해 조언을 구할 가능성도 있다. 당 지도부에서는 가까웠던 정미경·김용태 최고위원, 투톱으로 호흡을 맞춰온 권성동 원내대표와 만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권 원내대표의 경우, 징계 처분 보류 등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권 대행은 이 대표 측에서 '만나자'는 요청이 오면 만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아직 공식적으로 연락이 온 것은 없고, 제안이 오면 뵙고 당내 상황 수습 방안을 서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 또한 따로 이 대표에게 연락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오는 11일 주요 현안 논의를 안건으로 의원총회를 소집한 데 대해 "당내 갈등, 위기 상황이니 의원들에게 당 문제를 어떻게 수습할지 지혜, 의견을 듣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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