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당시 건강 상태 양호"…접촉자들은 11일 관리 종료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전광판에 원숭이두창 감염병 주의 안내문이 표시되고 있다./연합 |
아시아투데이 이선영 기자 =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감염력이 소실됐다는 판단 하에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지 15일 만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22일 원숭이두창 최초 확진자가 7일 격리 해제돼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지난 6월21일 독일에서 입국한 내국인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스스로 질병청에 의심 신고해 의사환자(의심환자)로 분류된 뒤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았다.
질병청은 “환자는 격리기간 동안 증상 기반의 대증치료를 받았고, 모든 피부병변 부위가 회복돼 감염력이 소실된 것으로 의료진이 판단했다”며 “임상증상과 피부병변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격리해제를 결정했으며, 퇴원 당시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첫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 등 접촉자에 대한 관리는 오는 11일 종료될 예정이다. 원숭이두창 확진자 접촉자에 대한 모니터링 기간은 최종 노출일(6월21일)로부터 3주간(21일)이다. 이번에 퇴원한 환자 1명 외 추가 감염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접촉자는 중위험 접촉자 8명, 저위험 접촉자 41명 등 49명이며 고위험 접촉자는 없다. 질병청은 이 가운데 중위험 접촉자 중 동의를 받아 2세대 두창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지만, 현재까지 접종 동의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접촉자의 상태 등에 대한 내용은 관리기간 종료 후 일괄적으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숭이두창 치료제인 ‘테코비리마트’ 504명분은 이날 오후 2시45분 ‘UA893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정부는 원숭이두창 예방 효과가 있는 3세대 두창 백신 ‘진네오스’ 5000명분을 국내 공급하기 위한 계약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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