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이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이준석 징계 주도 이양희…"나와 친한 분" 李가 임명한 인권 전문가

이투데이
원문보기

이준석 징계 주도 이양희…"나와 친한 분" 李가 임명한 인권 전문가

서울맑음 / -3.9 °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 (연합뉴스)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대표에 대해 사상 초유의 집권 여당 대표 중징계 결정을 내린 가운데 위원회를 이끄는 이양희 위원장에 관심이 모인다.

성균관대 아동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이 위원장은 아동 권리 전문가다. 유엔 아동권리위원, 부위원장, 위원장을 지냈고 한국인 첫 유엔 인권특별보고관(미얀마)으로 활동했다.

이 위원장은 7선 의원을 지낸 고(故) 이철승 전 신민당 총재의 장녀다. 이 전 총재는 박정희 정권 당시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야당에서 ‘40대 기수론’을 이끌며 한국 정치사에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이 위원장은 2011년 정치권에 입문했다. 당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비대위원으로 활동했다. 이때 함께 외부인사로 발탁된 이 대표와의 인연도 시작됐다.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이 7일 오후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심의·의결이 열리는 국회 대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이 7일 오후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심의·의결이 열리는 국회 대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비대위 활동 후 본업으로 돌아갔던 이 위원장은 2020년 김종인 당시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당무감사위원장에 임명하며 8년 만에 당직에 복귀했다. 당대표에 오른 이 대표는 지난해 6월 이 위원장을 윤리위원장에 임명했다.

정치권에서는 두 사람의 인연과 김 전 위원장의 추천이 이 위원장의 인선에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 김종혁 당 혁신위 대변인은 최근 CBS라디오에서 “(둘이) 2011년에 같이 비대위를 했잖나. 그때 이 대표도 ‘이 양반(이양희)이 상당히 강직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윤리위원장으로 임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도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이 위원장에 대해 “제가 정말 친한 분”이라면서도 “혹시라도 오해를 살까 봐 징계 절차 개시 뒤로는 단 한 번도 연락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대표가 성 상납 의혹으로 윤리위에 회부되면서 이 위원장이 이 대표의 정치 운명을 가르는 칼을 쥐게 됐다. 이날 새벽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이 대표에 대해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 결정을 내리면서 이 대표의 당 대표직은 사실상 박탈됐다.

[이투데이/강문정 기자 (kangmj@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