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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이준석 징계'에 홍준표 "중진들 나서서 수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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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데 대해 “중진들이 나서서 수습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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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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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지난 대선 때 두 번에 걸친 이준석 파동을 중재하여 당 내분을 봉합한 일이 있었다”며 “그러나 이번 당 내분 사태를 중재하는 중진의원이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은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당분간 선거가 없으니 당내 권력투쟁에 몰두할 수는 있었겠지만, 지금은 한마음으로 정권 초기 초석을 놓아야 할 때다”면서 “끊임없는 의혹 제기로 당권수비에만 전념한 당대표나 여론이 어떻게 흘러가든 말든 기강과 버릇을 바로 잡겠다는 군기 세우기식 정치는 둘 다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7일 오후 9시 23분 윤리위에 출석해 약 2시간 50분 동안 소명 절차를 가졌다. 김철근 정무실장은 이보다 앞선 8시부터 45분간 소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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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윤리위는 이 대표에게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 결정을 내렸다. 이에 이 대표는 반년 동안 직무 수행이 어렵게 되면서 사실상 대표직 유지가 불투명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정치 생명에도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이 대표는 윤리위의 이같은 결정에 대표직에서 물러나지 않고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그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리위원회 규정을 보면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과 징계 처분권이라고 하는 것이 당 대표에게 있다”며 “(징계를) 납득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면 우선 징계 처분을 보류할 그런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처분이 납득 가능한 시점 되면 그건 당연히 그렇게 받아들이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렇지 않다). 가처분이라든지 재심이라든지 이런 상황들을 판단해서 모든 조치를 하겠다”며 “지금 수사 절차가 시작되지도 않았다. 6개월 당권 정지라는 중징계가 내려졌다는 것은 저는 아무래도 윤리위의 형평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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