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원자재·운송비, 제품가격 전가 어려워
월가, 투자의견·목표가 줄하향
"사업 분할 계획 불투명" 평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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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식품업체인 켈로그(K)가 인플레이션의 직격탄을 맞게 될 전망이다. 월가에서는 켈로그가 인플레이션에 취약한 기업이라며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치솟는 원자재 가격 부담을 제품 가격에 전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UBS는 최근 켈로그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강등했다.
UBS의 코디 로스 애널리스트는 “켈로그사를 비롯한 식품 제조업체들은 치솟는 곡물 등 원자재 가격과 운송 비용을 제품 가격에 전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물가, 경기침체 등으로 소비지출이 위축되고 있는 만큼 제품 가격 인상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또 “켈로그가 북미 시리얼 사업과 식물성 식품사업, 스낵 사업 등 주요 3개 사업의 분할 계획을 밝혔지만 세부 계획이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켈로그는 지난달 21일 글로벌 스낵 사업을 기존 사업으로 유지하면서 북미 시리얼과 식물성 식품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정리해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급변하는 먹거리 시장에서 빠르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기 위한 전략이다.
한편 이날 켈로그의 주가는 전일대비 0.12% 오른 72.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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