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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이준석 “윤리위, 믿기 어렵다고 징계?…이해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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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당 대표 물러날 생각 없다”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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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박효상 기자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지 않고 대응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대표는 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를 통해 “윤리위의 징계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윤리위가 판단한 증거가 무엇인지 진행자의 질문에 “무슨 증거로 (제가) 인멸하려고 했다는 건지 저도 모르겠다.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품위 유지 위반이라는 것. 교사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나 확신을 가질만한 상황이 없었다”고 했다.

윤리위에서 충분히 소명했는지에 대한 질문엔 “3시간 가까이 질답을 했다. 질문에 모든 답을 했고 특별히 답변을 잘못한 것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윤리위가 이 대표를 형식적으로 부른 것이란 느낌을 받았나’는 질문엔 “(의혹에 대해) 믿기 어렵다는 것은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없다. 사실이 인정되느냐, 아니냐를 두고 처분이 가능한 것인데 믿기 어려운 것을 전부 문제 삼겠다는 것은 의아하다. 유튜브 채널 등이 계속 이렇게 그럴듯하게 의혹을 제기하면 믿어진다는 이유로 징계를 할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중징계 결정이 내려진 것에 유감을 표했다. 그는 “저는 이 사건에 있어서 수사를 받은 게 없다. 통보를 받은 것도 없고 조사를 받은 것도 없다. 누구는 대법원 판결을 받고도 그 안에서 징계 판결이 안 나왔는데 (저는) 수사 시작도 안했는데 중징계를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이 ‘7억원 투자’ 관련 서명을 한데 대해서는 “(김 실장이) 저한테 아무 얘기를 하지 않았다. 제 입장에선 의심 받을 시기에 교사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대표는 전날 jtbc 보도와 관련해 “이 사안은 심각하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JTBC는 이 대표의 성 접대 의혹을 폭로한 배경에 ‘윗선’이 있다는 주장이 담긴 이 사건 관계인의 녹취를 보도했다.

이 대표는 대표직 사퇴 의사가 전혀 없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징계처분권은 당 대표에게 있다. 납득할 만한 상황이 아니면 징계 처분을 보류하겠다”며 “가처분 신청, 재심 청구 등은 판단해서 조치하겠다”고 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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