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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이양희 “당대표가 윤리위 해체? 매우 부적절” 이준석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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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심의 직전 발언

“대표이기에 높은 도덕적 기준 필요”


한겨레

국민의힘 이양희 윤리위원장이 7일 오후 국회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에 참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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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희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성균관대 아동청소년학과 교수)이 이준석 대표 징계 심의를 시작하면서 ‘기획 징계설’과 ‘윤리위 해체 권한이 당대표에게 있다’는 이 대표의 발언을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7일 저녁 6시52분께 국회 본청에 도착해 “회의 시작에 앞서 여러분께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윤핵관에 의해 기획된 윤리위다, 마녀사냥식 징계다, 윤리위 해체할 권한이 당대표에게 있다는 등 발언들은 매우 부적절한 반응”이라고 말했다. 징계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이 대표를 향한 작심 발언이다. 이 위원장은 “헌정 사상 처음 30대 젊은 청년이 정당 대표로 선출됐다. 대선과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던 이 대표의 역할을 우리 모두 인정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당 대표이기 때문에 높은 도덕적 기준을 적용하라는 말들도 많이 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국민의힘이 수사기관의 결정에 따라 당원들이 마땅히 준수해야 할 윤리강령과 규칙을 판단한다면 국민의힘은 스스로 윤리위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경찰 수사 결과를 보고 징계를 결정해야 한다’는 반론도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윤리위원들은 어떠한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지지 않고 오롯이 사회적 통념과 기준에 근거해 사안을 합리적으로 심의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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