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 기획'·'해체 권한 대표에게' 발언, 매우 부적절"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 징계를 논의하기 위한 중앙윤리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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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관련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심의가 7일 오후 7시를 기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윤리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품위유지 의무 위반 관련 징계 심의 절차에 돌입했다. 이 대표는 윤리위 회의에 출석해 자신의 의혹을 소명할 예정이다.
앞서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오후 6시 52분께 회의장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요즘 터무니 없는 말이 난무한다"며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에 의해 기획된 윤리위다, 마녀사냥식 징계다, 윤리위 해체 권한이 당대표에게 있다는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는 앞서 이 대표가 각종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한 공격 주체로 윤핵관을 지목하며 윤리위 징계 심의와의 연계 가능성을 거론한 데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헌정사상 처음 30대 젊은 청년이 당대표로 선출됐고, 그것도 보수당에서 일어난 일이었다"며 "곧바로 대선과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던 이 대표의 역할을 우리 모두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당대표이기 때문에 높은 도덕적 기준을 적용하라는 말도 있다"면서 "윤리위는 수사기관이 아니다. 국민의힘이 수사기관 결정에 따라 당원들이 마땅히 준수해야 할 윤리강령과 규칙을 판단한다면 국민의힘은 스스로 윤리위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 윤리위원들은 어떠한 정치적 이해득실도 따지지 않고, 오롯이 사회적 통념과 기준에 근거해 사안을 합리적으로 심의, 판단할 것"이라며 "우리와 똑같은 방향으로 현 사안을 봐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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