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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 5대 거래소 독자 행동 나선다… 블록체인협회 탈퇴할 듯

조선비즈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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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 5대 거래소 독자 행동 나선다… 블록체인협회 탈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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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가 한국블록체인협회에 탈퇴 의사를 보낸 것으로 7일 전해졌다. 지난 5월 22일 5대 거래소가 독자적으로 가상자산 거래소 협의체를 만든 지 약 2주 만이다.

5대 가상자산거래소 대표들이 22일 여의도 코인원 본사에서 열린 ’5대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 출범식‘에서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재원 빗썸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이준행 고팍스 대표, 김재홍 코빗 최고전략책임자, 이석우 업비트 대표.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제공

5대 가상자산거래소 대표들이 22일 여의도 코인원 본사에서 열린 ’5대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 출범식‘에서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재원 빗썸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이준행 고팍스 대표, 김재홍 코빗 최고전략책임자, 이석우 업비트 대표.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제공



이날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이석우 두나무(업비트) 대표, 최재영 빗썸코리아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오세진 코빗 대표, 이준행 고팍스 대표가 블록체인협회에 사퇴 공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블록체인협회에는 이들 거래소들 외에도 블록체인 기업 및 중소형 거래소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회원사는 약 50여 곳이다.

5대 거래소들이 블록체인협회를 탈퇴하기로 한 것은 지난달 22일 마련한 협의체인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igital Asset eXchange Alliance, 이하 DAXA)’ 활동에 집중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DAXA는 루나 사태를 계기로 그동안 미흡했던 투자자 보호 등을 마련하기 위해 5대 거래소들이 마련한 자율 협의기구다. 초대 의장은 이석우 업비트 대표이며 간사는 업비트가 맡기로 했다.

DAXA 관계자는 “디지털 자산 시장, 정책 등 환경 변화 등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기존 블록체인협회가 아닌 DAXA를 통해서 활동하기로 했다”고 탈퇴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5대 거래소들이 블록체인협회를 탈퇴하려는 이유는 그동안 크고 갈등을 협회와 빚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그동안 거래소들을 대변하는 역할을 맡아왔으나, 회원사들인 거래소들이 느끼기엔 협회의 노력이 불충분했다는 이유에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실 5대 거래소끼리 독자적으로 협업에 나서자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있어왔다”며 “최근 루나 사태를 계기로 독자적인 노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이번 5대 거래소들이 협회를 탈퇴할 것으로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블록체인협회의 업계 내 위상은 줄어들을 것으로 보인다. 5대 거래소가 업계에서 큰 지분을 차지하는 만큼, 이들이 빠지게 되면 그 대표성 또한 힘을 잃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5대 거래소가 빠지면) 협회에 남는 것은 중소형 거래소 등인데, 이럴 경우 업계를 대표한다고 말하기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정수 기자(essenc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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