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백신 접종 의무화를 시행하는 것은 베이징이 최초다.
중국 상하이 시민들이 식당에 들어가기 전 '코로나19 건강 QR 코드'를 스캔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2.06.29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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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澎湃) 등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6일 기자회견에서 오는 11일부터 공공장소나 다중이용 시설을 출입할 때 반드시 백신 접종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기관·도서관·박물관·영화관·미술관·문화관은 물론이고 체육관·헬스클럽·공연장·PC방 등을 이용할 때도 백신 접종 확인서를 제시해야 한다.
베이징시 위건위는 "(백신 접종 의무화 정책이)방역 요원, 의료진, 지역 사회 서비스 종사자, 배달업체 종사자에게도 적용된다"면서 "이들이 정상적으로 근무하기 위해서는 부스터샷을 맞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2가 발견됐다고도 설명했다. 전날 감염자 3명의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을 대조한 결과 모두 코로나19 오미크론 세부계통 하위 변위인 BA.5.2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현재 상황에서는 통제가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베이징 당국은 면역력이 낮은 60세 이상 인구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도 했다. 현재 중국 60세 이상 인구의 백신 접종룔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현저히 낮다.
지난달 말 기준 12억 9344만 명(전체 인구의 91.74%)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지만 60세 이상 노인 중 2차 접종자수는 2억여 명, 3차 부스터샷 접종자는 1억 7250만 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된 이후 중국 도시 곳곳에서 신규 감염자가 또 다시 급증하고 있다.
위건위 7일 발표에 따르면 전날 안후이(安徽)성에서 신규 감염자가 167명 발생했다. 2일 292명, 3일 287명, 4일, 231명, 5일 222명으로 이 지역의 신규 감염 사례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봉쇄 완화 및 도시 정상화에 돌입한 지 한달 째가 된 상하이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다. 노래방발 집단 감염이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4일 8명, 5일 24명, 6일 54명으로 증가했다.
상하이시는 결국 오늘 7일까지 11개구 주민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최소 2차례 진행하기로 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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