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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박민영 "이준석, 경고 받더라도 대표직 유지하는 게 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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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개시는 보수정당 변화 바람 끝났다는 선고"

"尹, '인사검증 심혈' 메시지 냈어야"…"제2부속실 설치 대안"

뉴스1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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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7일 이준석 대표 징계 여부에 대해 "경고 조치만 받더라도 리더십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당 대표직을 수행하는 게 내려오는 것 보다 훨씬 나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 대표가 내려오면) 대표가 만든 사람들, 의제, 담론, 새로운 바람 등 모든 게 꺼지게 된다. 보수 정당이 변하길 바라는 유권자들이 실망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그 바람 때문에 들어온 (2030세대) 분들은 말할 것도 없고, 기존의 보수 정당이 변화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가진 기성 당원들도 실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리위의 징계가 개시된다면 사실상 보수 정당의 새로운 변화의 바람은 끝났다는 일종의 선고와 다름 없다"며 "(20대의) 불만이 지금보다 증폭될 확률이 크다"고 전망했다.

윤리위원회의 징계 여부에 대해선 "오늘 결정이 난다고 해도 갈등 상황은 봉합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은 징계 개시 결정을 하고 수위 자체는 다음 번으로 미룰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인사 논란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던 데 대해선 "강행 임명 자체까지 문제 삼고 싶지 않다. 국정 운영 공백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도덕성만을 기준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면서도 "대통령이 상황적인 양해를 구하고 인사 검증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메시지를 낸 게 아니라 전 정부와 비교를 통해서 서로가 내로남불이라 겨냥하는 그림이 만들어졌다"고 재차 비판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해선 "정치적인 메시지, 정책적인 행보를 보이는 게 아니라면 대외적 업무를 보조하는 건 충분히 할 수 있는 역할"이라면서도 "제2부속실을 기왕이면 설치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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