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1차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왼쪽)는 뭔가 생각하는 모습, 성일종(오른쪽) 정책위의장 표정도 굳어 있어 당대표의 윤리위 징계여부를 하루 앞둔 분위기를 엿볼 수 있게 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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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운명의 날을 맞이한 가운데 윤리위가 과연 어떤 징계를 할 것인지에 대해 엇갈린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징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본 반면 진중권 작가는 "경고 정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의원은 6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젊은 사람이 말꼬투리나 잡고, 말 가지고 정치하려고 해 이준석 대표가 마음에 안 든다"며 "그렇지만 당대표로 뽑아놨는데 문제가 있다면 경찰수사로 사실 관계가 확인이 된 뒤 징계를 하든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것도 아닌데 자꾸 이른바 기득권, 윤핵관이라는 분들이 뭉쳐서 두달, 세달을 괴롭히고 흔들어 대는 건 젊은 정치에 대한 기득권 정당의 모습으로 기존 기득권 정당의 대처가 참 옹졸하다"고 혀를 찼다.
그러면서 "(이 대표 징계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점쳤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징계할 능력이 없다"며 "그러니까 계속 괴롭히는 것"이라며 국민보기에 민망하다고 국민의힘을 꼬집었다.
같은 프로그램에서 진 작가는 "최소한 경고는 받지 않을까 싶다"며 다른 전망치를 내놓았다.
다만 "그 이상(당원권 정지→탈당 권고→제명)을 때리게 되면 아마 국민의힘이 감당하기 힘들 것 같다"며 그렇게 보는 까닭에 대해 "민주당을 상대로 해서 싸울 수 있는, 싸움을 할 줄 아는, 공중전을 벌일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인 이준석 대표가 자기들을 공격할 수 있다"라는 점을 들었다.
여기에 "국힘 사람들(6070이 주축)은 민주당 사람들(4050주축)에 비해 화력이 안 된다"며 "그나마 2030 이준석이 있어서 민주당이 늙어 보였는데 (이 대표를 중징계하면) 그 효과가 사라지기에 '과연 감당이 되겠느냐'라는 생각을 그들도 하지 않을까"라는 부분도 보탰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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