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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준석 징계 '경우의 수'는?...후폭풍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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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리위, 이준석 징계심의 한 차례 미뤄

이번엔 결론 나올까?…윤리위 "원칙대로 판단"

윤리위, 징계 내리지 않거나 또 결정 미룰 수도

李, 징계 없을 시 개혁에 속도…마찰 격화 가능성

[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징계를 심의할 윤리위원회는 원칙대로 판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 대표의 적극적인 대응이 예상되는 가운데, 징계가 결정된다면 거센 정치적 후폭풍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 심의를 한 차례 미뤘던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이양희 / 국민의힘 윤리위원장 (지난달 22일) : 제4차 중앙윤리위원회를 7월 7일 개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소명 청취 후 심의 의결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결론을 내릴 수도 있단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윤리위는 사실과 근거에 입각해 원칙대로 판단하겠단 입장입니다.

윤리위의 선택지는 다양합니다.

먼저 정치적 파장 등을 고려해 징계를 내리지 않거나 또다시 결정을 미룰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이 대표는 당 개혁에 속도를 내겠지만, 이에 따라 '윤핵관'과의 마찰이 더 격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YTN 뉴스Q 출연) : 윤핵관이라고 지칭되는 사람들은 익명의 뒤에 숨어서 당내 분란을 일으키는 분들이고, 남의 번호판 달아서 무책임하게 운전하는 분들처럼 대포차같이 정치하고 계신 겁니다.]

징계가 내려진다면 더욱 거센 파장이 예상됩니다.

가장 낮은 수위인 경고가 결정되더라도, 정치적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큰 데다, 그 이상인 당원권 정지나 탈당 요구, 제명이 결정된다면 곧장 거센 사퇴 요구가 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친윤계 등과 깊은 갈등 전선을 형성한 만큼, 영향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차기 당권 경쟁 구도가 뒤바뀔 수 있는 만큼, 당내에도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형수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윤리위 결과를 보고 판단하고 거기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이 대표는 일단 윤리위 판단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징계가 내려지더라도 당원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 만한 합리적 사유가 있어야 할 거라며 사실상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YTN 뉴스Q 출연) : 제가 무슨 증거를 인멸했는지에 대해 혹시 보도한 거 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경찰 수사도 받지 않은 상태예요. 지금 완전히 정치적인, 정무적인 상황 속에서 돌아가는 거거든요.]

이 대표 결과에 불복해 재심을 신청하거나 법적 대응에 나설 경우, 여권 전체에 '윤리위 리스크'가 장기화할 수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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