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다시 번지며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만 명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일주일 전 같은 요일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이런 재유행 조짐에 정부는 병상 대책을 내놨습니다.
보도에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만 9천371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1.85배 늘었습니다.
각 지역 선별진료소에는 또 검사 대기 줄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송창운/양천구청 선별진료소 간호사 : 지난 주에는 평균적으로 200~300명 정도 오셨다고 하면 이번 주에는 300~400명 정도로 소폭 상승했다고.]
일주일 전과 비교해 확진자 증가 폭은 2천여 명에서 8천900여 명까지 늘었는데, 그만큼 확산 속도가 빨라진 겁니다.
한 주 간격으로 확진자가 두 배씩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재현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전파력이 높은 BA.5 변이가 문제입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신규 확진자의 절반을 넘어 우세종이 됐는데, 국내에서도 곧 그렇게 될 걸로 방역 당국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BA.5가 확산하더라도 중증화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추가 백신 접종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현재 60세 이상 4차 접종률은 31%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 지금보다는 좀 더 예방접종이 많이 확산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전 국민 접종보다는 취약계층과 기저질환자 등에게 4차 접종을 우선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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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 5차 유행 때 인명피해가 컸던 분만, 투석, 소아 환자들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습니다.
예전처럼 이들을 수용할 병상이 부족하지 않도록 특수병상 784개를 확보했습니다.
코로나 응급환자의 빠른 이송을 위해 병상 상황을 119구급대와 실시간 공유하고, 응급실 내 음압 격리 병상이 가득 차면 일반 격리 병상에서도 치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박지인)
전형우 기자(dennoc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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