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당시 아이카이스트 간부였던 A씨 주장
[앵커]
성접대 의혹의 당사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 판단이 내일(7일) 나옵니다. 접대를 했다, 받지 않았다, 주장이 부딪힙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정황증거라며 이른바 '박근혜 시계'까지 진실 공방에 끼어든 상태죠. 이 대표는 이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 시계의 실물을 갖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을 저희 취재진이 만났습니다. 이 대표가 준 게 맞고 그걸 자신이 다시 받아 보관 중이라고 했습니다.
어떤 인물인지, 어떤 주장을 하고 있는지 탐사보도팀 봉지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13년, 박근혜 정부 창조경제 벤처 1호 기업으로 꼽힌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는 240억 원대 사기 혐의로 징역 9년 형을 받고 수감 중입니다.
대통령의 아이카이스트 방문 추진이 연결 고리였단 겁니다.
그리고, 한 달 뒤인 8월 15일엔 이 대표가 대통령 시계를 줬다고 말했습니다.
접대에 대한 보답 차원이었다는 옥중 주장을 이준석 대표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사건 당시 아이카이스트 간부였던 A씨는 이 주장을 다시 반박했습니다.
그 증거로 대통령 이름이 적힌 남녀 시계 1세트를 취재진에게 공개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로부터 시계를 받은 김성진 대표가 다시 자신에게 선물로 줬다는 것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시계가 오갔다는 시점인 8월 15일은 대통령 시계가 시중에 풀리기 전이라며, 결백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청와대 관계자의 얘기는 다릅니다.
[2013년 청와대 관계자 : 청와대 행정관들도 그렇고 여당 의원들도 그렇고. 여자 거 하나, 남자 거 하나 그렇게 줬어요. 나도 누구 선물로 줬거든요.]
경찰은 시계가 성접대 의혹 사건의 실마리를 풀 단서라고 보고, 시계를 확보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PD : 라정주 / VJ : 김민재 / 영상디자인 : 김현주)
봉지욱 기자 , 유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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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접대 의혹의 당사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 판단이 내일(7일) 나옵니다. 접대를 했다, 받지 않았다, 주장이 부딪힙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정황증거라며 이른바 '박근혜 시계'까지 진실 공방에 끼어든 상태죠. 이 대표는 이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 시계의 실물을 갖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을 저희 취재진이 만났습니다. 이 대표가 준 게 맞고 그걸 자신이 다시 받아 보관 중이라고 했습니다.
어떤 인물인지, 어떤 주장을 하고 있는지 탐사보도팀 봉지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13년, 박근혜 정부 창조경제 벤처 1호 기업으로 꼽힌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는 240억 원대 사기 혐의로 징역 9년 형을 받고 수감 중입니다.
김 대표는 2013년 7월 11일 이준석 대표를 만나 성접대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의 아이카이스트 방문 추진이 연결 고리였단 겁니다.
그리고, 한 달 뒤인 8월 15일엔 이 대표가 대통령 시계를 줬다고 말했습니다.
접대에 대한 보답 차원이었다는 옥중 주장을 이준석 대표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자신은 박근혜 대통령 시계를 받은 적도, 구매한 적도 없고, 누군가에게 줄 수도 없다는 겁니다.
그러나, 사건 당시 아이카이스트 간부였던 A씨는 이 주장을 다시 반박했습니다.
그 증거로 대통령 이름이 적힌 남녀 시계 1세트를 취재진에게 공개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로부터 시계를 받은 김성진 대표가 다시 자신에게 선물로 줬다는 것입니다.
[A씨/2013년 아이카이스트 간부 : 이 박근혜 시계 같은 경우에는 그쯤(2013년 8월)일 것 같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말씀하셨던?) 네네네.]
이준석 대표는 시계가 오갔다는 시점인 8월 15일은 대통령 시계가 시중에 풀리기 전이라며, 결백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청와대 관계자의 얘기는 다릅니다.
[2013년 청와대 관계자 : 청와대 행정관들도 그렇고 여당 의원들도 그렇고. 여자 거 하나, 남자 거 하나 그렇게 줬어요. 나도 누구 선물로 줬거든요.]
2013년 광복절 이전에 총무비서관실에서 1세트씩 나눠줬다는 겁니다.
경찰은 시계가 성접대 의혹 사건의 실마리를 풀 단서라고 보고, 시계를 확보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PD : 라정주 / VJ : 김민재 / 영상디자인 : 김현주)
봉지욱 기자 , 유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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