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터키 제3의 항구도시인 이즈미르에 최근 건설한 정유 플랜트공장 모습. 대형 건설사들은 내년에 국내 주택보다 해외 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이날 S-Oil(010950)의 주가는 전날 보다 9.31% 떨어진 9만2500원에 마감했다. GS(078930)(6.11%), SK이노베이션(096770)(5.26%)의 주가도 동반 급락했다.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정유주도 함께 타격을 입은 것으로 해석된다. 5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93달러(8.24%) 하락한 배럴당 99.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0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5월 10일(99.76달러) 이후 처음이다. 브렌트유도 배럴당 10.73달러(9.5%) 급락한 102.77달러를 기록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자재 가격은 경기 침체 가능성에 따라 원자재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데 무게를 두고 그간 상승세를 되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원유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동반 하락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원유선물Enhanced의 1개월 주가 수익률은 -11.6%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KODEX WTI원유선물(-12.2%)도 떨어졌다.
심 연구원은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의 FOMC 의사록 공개와 주간 원유 재고 지표에 주목해야 하는데, 연준 위원들의 시각이 전반적인 원자재 수요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만큼 유가는 가솔린 재고 지표에도 민감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인아 기자(ina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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