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2 불타는 트롯 서혜진 PD / 사진=TV조선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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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미스터트롯' 연출진과 이들의 국내 콘서트를 담당했던 제작사가 MBN과 손잡고 새 트로트 오디션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TV조선 역시 트롯맨 오디션을 예고했다. 과연 이들 중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들은 누가 될까.
6일 제작사 쇼플레이 측은 MBN 새 서바이벌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의 국내 및 해외콘서트 투어를 담당하게 됐음을 밝혔다.
'불타는 트롯맨'은 트롯 쾌남들의 인생을 건 도전을 다루는 초대형 트롯 오디션이다. 일찍이 TV조선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을 론칭했던 서혜진 PD가 독자 스튜디오 설립 후 첫 행보로 합류 소식을 전했다. 함께 '미스터트롯'을 만들었던 노윤 작가도 가세했다.
여기에 제작사 쇼플레이가 '불타는 트롯맨' 콘서트 담당 소식을 전하며 기존 '미스터트롯' 콘서트보다 업그레이드된 공연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불타는 트롯맨'은 11월 첫 방송을 목표로 이달부터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TV조선 측 역시 연말께 '미스터트롯2' 론칭 소식을 전했다. 기존 시즌보다 확대된 우승 혜택을 내세우며 '제2의 임영웅'을 찾겠다고 예고했다.
서혜진 PD는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시리즈를 이끌고, 방송가에 '트롯붐'을 일으킨 인물이다. 그런 서혜진 PD가 MBN과 손잡고 새로운 트로트맨 발굴에 나섰다. 이와 동시에 서혜진 PD가 떠난 TV조선은 이전 시즌 모두 흥행을 기록한 '미스터트롯' 시즌2를 선보인다. 이에 공교롭게도 두 프로그램은 승부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양측 모두 이달부터 참가자 모집을 시작한 상태다. 방영 시기엔 차이가 있을지 모르나, 모집 시기를 비롯해 모집 대상 역시 겹쳐 참가자들 입장에선 하나의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두 프로그램 중 어느 쪽이 참가자들의 선택을 받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불타는 트롯맨'의 경우, 트로트 가수 송가인, 임영웅 등을 발굴해낸 서혜진 PD 사단이 강점이다. 여기에 '미스터트롯' 콘서트를 담당했던 쇼플레이까지 힘을 보탰다.
'미스터트롯2'는 이미 몇 차례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톡톡한 재미를 본 TV조선인만큼, 흥행면에서 어느 정도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또한 MBN과 TV조선은 이미 과거 한차례 프로그램 표절 시비로 갑론을박을 벌인 바 있다. 당시 TV조선 측은 MBN 측이 '보이스트롯' '보이스퀸' '트롯파이터' 등으로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사랑의 콜센타'를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MBN 측은 TV조선 측이 '나는 자연인이다'를 표절해 '자연애(愛) 산다'를 방영했다고 반박하며 설전이 벌어졌다. 그런 두 방송사가 비슷한 시기, 비슷한 포맷으로 정면승부에 나선다.
이에 따라 양 프로그램 모두 두 방송사의 자존심을 건 싸움이 될 예정이다. 다만 현재 트로트를 앞세운 프로그램이 한차례 주춤하고 있어 두 방송사 중 어느 쪽이 웃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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