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 대상자 없어 현재 공백 상태
조례 개정 통해 적임자 발탁 예정
청주시 상당보건소.©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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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다시 고개 드는 코로나19와 원숭이두창 잠재적 확산 위험 등 바이러스 시국에 충북 청주시의 감염병 대응을 총괄할 상당보건소장 후임 인사에 관심이 쏠린다.
청주시에는 구별로 상당·서원·흥덕·청원 4개 보건소가 있다. 이 중 상당보건소가 선임보건소로 보건정책 수립이나 주민 건강증진 사업을 비롯해 가장 중요한 감염병 대응을 총괄한다.
총괄 부서인 만큼 상당보건소장은 4급 서기관이 맡고, 나머지 보건소는 5급 사무관이 소장을 맡는다. 그동안 김혜련 상당보건소장이 직을 수행하면서 2년 넘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밤낮없이 싸웠다.
신속 역학조사를 통한 접촉자 격리 등 발빠른 초동대처로 추가 확진을 막았고, 외부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주변 지역 상황도 민감하게 살폈다.
경중을 따진 현실적인 방역대책으로 소상공인 피해도 줄여 방역행정의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김 소장이 지난달 말 공로연수에 들어가면서 청주 감염병 대응에 공백이 생겼다. 후속 승진 인사로 김 소장 후임자를 임용해야 하지만, 관련 직렬 중 승진 최저연수(4년)를 충족하는 사무관은 한 명도 없는 상황이다.
내년 7월이 돼야 승진 인사를 단행할 수 있는데 그때까지 보건소장 자리를 비워두기에는 바이러스 시국에 공백이 너무 크다.
시는 정원 조례 개정을 대안으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례 개정으로 상당보건소장을 4·5급 복수직급으로 전환한 뒤 5급 사무관이 소장을 수행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승진 인사 없이도 5급 사무관 중 전문성이 담보된 적임자를 상당보건소장으로 선발할 수 있다.
발탁 시기는 변수가 있다. 8월 조례 개정 이후거나 이번 주 가능성이 높은 5급 전보 인사 때 단행할 수도 있다.
시 관계자는 "당분간 직무대리를 유지한 뒤 조례 개정 후 정식으로 발탁하거나, 다가올 전보 인사 때 사실상 후임자를 상당보건소 주무과장으로 발령 내는 방법도 있어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ppjjww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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