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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해외에서 돌아온 '환수 문화재' 40여 점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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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으로 흩어졌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우리 문화재 40여 점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내일(7일)부터 9월 25일까지 국내로 돌아온 문화재 40여 점을 전시하는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 특별전을 개최합니다.

이 가운데 최근 일본, 미국에서 환수해온 문화재 3점은 처음으로 공개됩니다.

지난해 일본에서 환수한 '나전 매화, 새, 대나무 상자'는 나무로 짠 가구나 기물에 예쁜 무늬가 있는 전복이나 조개껍데기로 문양을 만들어 붙이는 나전 기법을 활용한 공예품입니다.

올해 3월 미국에서 환수한 '열성어필'(列聖御筆)은 조선 시대 왕들의 글씨를 모아 수록한 책으로, 1722년에 간행됐고 3년 후 새로운 어필을 추가했습니다

백자 표면을 구리 안료로 장식한 병인 '백자 동채 통형병'은 한국에서 활동했던 미국인 선교사가 소장했던 것으로, 문화재 반출 사례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그동안 언론을 통해 환수 소식이 알려졌던 '독서당계회도' 등도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됩니다.

2018년과 2019년 독일의 소장자가 각각 자발적으로 기증한 조선 보병의 갑옷인 '면피갑'과 '문인석' 한 쌍도 처음 일반 관람객을 만납니다.

이번 전시는 나라 밖 우리 문화재의 조사·연구·환수·활용 사업을 담당하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설립 10주년을 맞아 마련됐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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