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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곳곳서 확진자 발생…상하이 중심으로 봉쇄 우려 재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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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이동 제한 도시 5곳→11곳…한 주간 두 배 증가

시진핑 "경제보다 국민 안전이 중요"…봉쇄 가능성 열어둬

뉴스1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재봉쇄가 일부 시행된 중국 상하이 주거 지역 도로에 주민들이 모여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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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하는 모습인 가운데 상하이를 중심으로 다시 락다운(봉쇄)에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전면 봉쇄 조치를 겨우 해제한 상하이는 오는 7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2500만 명 주민 대부분을 대상으로 대규모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

시(市) 당국은 성명을 통해 "가능한 한 빨리 발병 위험을 파악하고 예방하기 위해 총 12개 구 주민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에는 총 16개 구가 있다.

앞서 당국은 전날 코로나19 확진자는 24명으로, 이들은 모두 격리구역 안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상하이 인근 도시들은 봉쇄 갈림길에 섰다. 일본 노무라 증권의 팅 루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지역 이동을 제한하는 도시의 수는 지난주 5곳에서 현재 11개로 두 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 옆 도시인 우시는 체육관, 술집 등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도록 하고, 식당은 테이크아웃만 허용한다고 밝혔다. 또 안후이성의 작은 마을 쓰 현은 봉쇄에 들어가되, 코로나19 테스트를 위해 지정된 시간에만 외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대부분의 중국 전문가들은 올해 가을 3연임에 도전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임을 계기로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제로 코로나를 재차 강조한 시 주석의 발언과 확진자 증가 등 상황을 고려한다면 제로 코로나 정책의 완전한 폐기는 어려울 것으로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시 주석은 "우리는 사람들의 생명 안전과 신체 건강, 특히 노인과 어린이에게 대한 위험을 무릅쓰느니 차라리 일시적으로 경제 타격을 받는 게 낫다"고 말했다. 경제보다 국민 안전을 중요시하겠다는 뜻으로, 재봉쇄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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